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서울 삼성이 '스피드 농구'로 변신, 더욱 강해진 모습을 선보이며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강혁(29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워 3점슛 4개를 넣은 문경은(17득점)과 루이스 로(20득점, 5리바운드)가 분전한 서울 라이벌 SK를 81-73으로 물리쳤다. 삼성과 SK의 승패는 마지막 순간에 갈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로의 2점슛으로 76-73으로 쫓겼으나 종료 18초를 남기고 쏜 이원수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며 79-73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종료 4초를 남겨놓고 쏜 노경석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자 이원수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빠른 속공으로 연결시켰고 강혁의 도움을 받은 존슨의 화려한 덩크슛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존슨의 덩크슛으로 이어진 어시스트로 강혁은 '더블 더블'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편 안양 KT&G는 김승현이 없는 대구 오리온스에 맹폭을 퍼부으며 올 시즌 홈경기 5연패를 마무리했다. KT&G는 '원맨쇼 플레이'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단테 존스(32득점, 18리바운드, 3스틸)가 8개의 도움을 배달하는 등 선수 전원이 더 좋은 슈팅 기회를 맞이한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부상으로 빠진 주희정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반면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구멍을 메우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KT&G는 양희승(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원석(13득점, 3리바운드), 은희석(10득점, 7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3쿼터 한때 25점차까지 달아난 끝에 오리온스를 손쉽게 꺾었다. 또 창원 LG는 모처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주엽(22득점, 3어시스트, 6스틸)과 3점슛 3개씩을 터뜨린 찰스 민렌드(17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현민(15득점, 3점슛 3개, 6어시스트)의 외곽포로 신기성이 단 1개의 어시스트도 배달하지 못한 부산 KTF를 94-77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6승 2패를 기록, 2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 11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1 (22-22 18-16 17-20 24-15) 73 서울 SK ▲ 삼성 = 강혁(29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네이트 존슨(1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정석(1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이원수(10득점, 3점슛 2개) 올루미데 오예데지(7득점, 11리바운드) ▲ SK = 루이스 로(20득점, 5리바운드) 문경은(17득점, 3점슛 4개) 키부 스튜어트(1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정낙영(7득점, 9어시스트) 임재현(5득점, 3어시스트, 3스틸) 노경석(5득점, 3스틸) △ 안양 안양 KT&G 96 (29-19 21-17 25-15 21-33) 84 대구 오리온스 ▲ KT&G = 단테 존스(32득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양희승(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원석(13득점, 3리바운드) 은희석(10득점, 7어시스트) 웨슬리 윌슨(9득점, 6리바운드) 김지훈(3득점, 5어시스트)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36득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오용준(19득점, 3점슛 2개) 폴 밀러(12득점, 10리바운드) 추철민(6득점) 성준모(4득점, 3리바운드) 김병철(3득점, 6어시스트) △ 창원 창원 LG 94 (24-14 22-20 22-24 26-19) 77 부산 KTF ▲ LG = 현주엽(22득점, 3어시스트, 6스틸) 찰스 민렌드(17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현민(15득점, 3점슛 3개, 6어시스트) 퍼비스 파스코(12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조상현(7득점, 3스틸) 박규현(6득점) ▲ KTF = 애런 맥기(24득점, 10리바운드) 필립 리치(13득점, 6리바운드, 2블록) 옥범준(8득점, 3점슛 2개, 7어시스트, 3스틸) 신기성(7득점, 3점슛 2개) 이한권(7득점) 황진원(5득점) ■ 중간 순위 (11일 현재) ① 창원 LG 6승 2패 (0.750) - ② 원주 동부 5승 3패 (0.625) 1.0 ③ 부산 KTF 5승 4패 (0.555) 1.5 ③ 서울 삼성 5승 4패 (0.555) 1.5 ⑤ 대구 오리온스 4승 4패 (0.500) 2.0 ⑤ 울산 모비스 4승 4패 (0.500) 2.0 ⑦ 안양 KT&G 4승 5패 (0.444) 2.5 ⑧ 서울 SK 3승 5패 (0.375) 3.0 ⑧ 전주 KCC 3승 5패 (0.375) 3.0 ⑩ 인천 전자랜드 3승 6패 (0.333) 3.5 tankpark@osen.co.kr 강혁-네이트 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