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데이’ 첫 방송, 이진욱의 매력에 빠져볼까
OSEN 기자
발행 2006.11.12 08: 59

케이블 TV로 방송되는 첫 번째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김희재 극본, 김경용 연출)가 11월 11일 첫 방송됐다. 배두나 김민준 이진욱 오윤아 등 특별한 개성을 지닌 4명의 젊은 배우들이 꾸미는 ‘썸데이’는 사랑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비범하고 색깔 있게 다루는 드라마로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썸데이’를 본 시청자들은 영화 같은 화면 구성과 네 명의 배우가 뿌리는 흉내낼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싸이월드 방명록 등에는 첫 방송을 시청한 소감들이 줄줄이 올라 오고 있는데 드라마가 쏟아내는 영상미와 배우들의 개성미를 한두 마디씩 칭찬하고 있다. 특히 임석만을 연기하고 있는 이진욱에 대한 기대감들이 눈길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종전 출연 작품인 ‘연애시대’나 ‘스마일 어게인’에서의 캐릭터와는 완전히 딴판인 석만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썸데이’에서의 석만은 일단은 밝고 적극적이다. 오토바이 한 대로 개인 흥신소 일을 하면서 가출한 여고생, 집 나간 할머니 등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매사에 얽매임이 없고 자신감에 차 있으며 긍정적이다. 그런데 그런 해맑은 미소의 뒤에는 치유할 수 없는 깊은 그늘이 있다. 18살 때 교통사고가 있었다. 끔찍한 사고로 가족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고 혼자만 살아 남았다. 그리고 교통사고의 와중에서 함께 다쳐 여전히 혼수상태에 있는 ‘진욱’을 법적 책임도 없지만 헌신적으로 돕는다. 하지만 이런 어두운 그림자는 언뜻언뜻 보일 뿐, 겉으로 드러난 해맑은 이진욱을 모습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차차 보여지겠지만 석만이 갖고 있는 사랑관도 매력적이다. ‘사랑 없이는 세상에 아무 것도 없으며 사랑 앞에 무릎 꿇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석만이 ‘사랑’을 보는 시각이다. 사랑은 운명이고 그 운명은 아무도 거부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다. 드라마 안에서도 이진욱은 배두나와 김민준을 연결시키는 구실을 한다. 배두나와 김민준은 둘 다 이진욱의 고객으로 첫 인연은 맺었고 그 인연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운명적 사랑’에 자신을 떠맡겨 버리는 남자, ‘썸데이’의 이진욱에게 왠지 모르게 눈길이 자꾸 간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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