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사에 있어 역사적 1승이었다'. 지난 11일 대만 라뉴가 삼성을 꺾고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결승에 진출하자 일본의 은 이렇게 촌평했다. 이 신문은 12일 '(3-2 역전승이 확정되자) 마치 우승한 것처럼 선수들이 마운드로 올라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 홍이중 라뉴 감독 역시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올리는 승리 포즈를 취했다'며 승리 순간을 스케치했다. "삼성을 이겨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는 홍 감독의 소감도 전한 은 삼성전 승리를 두고 '대만은 한국보다 8년 늦은 1990년에야 프로야구를 발족했다. 대만 야구의 역사적 1승'이라고 언급했다. 이 신문은 라뉴의 역전승 주역으로 6회 결승홈런을 친 3번타자 린즈셩과 4번 천진펑을 꼽았다. 임창용을 상대로 140m짜리 초대형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린 린즈셩은 "LA 다저스에서 우리 팀으로 온 천진펑 덕분에 팀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홍 감독 역시 "4회말 천진펑의 2타점 동점 적시타가 팀에 용기를 줬다"라고 칭찬했다. sgoi@osen.co.kr 린즈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