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김주성 없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 9경기를 6승 3패로 마쳤다. 동부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린 손규완(23득점, 4어시스트) 앨버트 화이트(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루이스 로(23득점, 6리바운드, 3블록)가 분전한 홈팀 서울 SK에 80-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로 인한 김주성의 공백 속에서도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에 이어 SK까지 제압하며 3연승을 내달렸고 SK는 전날 서울 삼성에게 진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동부는 1, 2쿼터 전반을 35-42로 뒤졌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자밀 왓킨스(10득점, 10리바운드, 3블록)와 정훈(8득점)의 연속 2득점으로 39-42로 추격한 뒤 39-43 상황에서 손규완과 강대협(11득점, 3스틸)의 연속 2점슛으로 43-4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쿼터 막판 강대협의 연속 2개 2점슛과 화이트의 버저비터 2점슛으로 3쿼터를 오히려 59-54로 앞선 채 끝낸 동부는 4쿼터에서 SK의 계속된 턴오버를 틈타 화이트가 연속 3개의 2점슛을 꽂아넣고 이세범(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로 2분 41초만에 67-5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76-66 상황에서 임재현(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 키부 스튜어트(10득점, 11리바운드), 정락영(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게 연속 6득점을 허용, 종료 1분 6초를 남겨놓고 76-72까지 추격당했지만 손규완의 2점슛으로 쐐기를 박은 뒤 종료 31.1초전 강대협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나란히 리딩 가드를 대표팀으로 보낸 대구 오리온스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는 오리온스의 79-75, 4점차 승리로 끝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63-47, 16점차로 앞서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4쿼터 시작과 함께 크리스 윌리엄스와 크리스 버지스에게 합작 5점을 내주며 63-52로 쫓기기 시작했다. 이어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42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스틸)의 자유투 2개로 65-52로 점수를 벌린 상황에서 김학섭(10득점, 3점슛 2개), 김동우(14득점, 3점슛 4개)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았고 윌리엄스의 자유투 1개로 65-59로 순식간에 따라잡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모비스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폴 밀러(9득점)와 김병철(1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종료 10초를 남겨놓고 하상윤(2득점)에게 2점슛을 허용, 4점차로 쫓겼지만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 12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72 (23-19 19-16 12-24 18-21) 80 원주 동부 ▲ SK = 루이스 로(23득점, 6리바운드, 3블록) 문경은(12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임재현(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 키부 스튜어트(10득점, 11리바운드) 전희철(8득점) 정락영(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 동부 = 손규완(23득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 앨버트 화이트(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강대협(11득점, 3스틸) 자밀 왓킨스(10득점, 10리바운드, 3블록) 이세범(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훈(8득점) △ 대구 대구 오리온스 79 (20-22 19-12 24-14 16-28) 75 울산 모비스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2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스틸) 김병철(1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폴 밀러(9득점) 오용준(7득점, 5리바운드) 정재호(4득점, 3리바운드)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1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버지스(18득점, 4리바운드, 3블록) 김동우(14득점, 3점슛 4개) 김학섭(10득점, 3점슛 2개) 이병석(5득점) tankpark@osen.co.kr 손규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