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챔피언 니혼햄이 제2회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니혼햄은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 라뉴와의 결승전을 1-0으로 승리, 예선 3연승 포함해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롯데 마린스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래 일본팀이 코나미컵 2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가게 됐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결승전 선발로 내세운 니혼햄은 7회초까지 0-0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지 못했다. 이미 예선전에서 7회까지 0-1로 뒤지다 8회 2득점, 혼쭐난 바 있던 니혼햄은 쉬원시옹에 3안타 무득점으로 묶였다. 그러나 니혼햄 역시 다르빗슈의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역투로 라뉴 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여기다 라뉴는 수비 등, 세밀함에서 니혼햄을 따르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만 3개의 에러를 저지른 대만 수비진은 7회말 결승점의 빌미도 3루수 에러였다. 선두타자 기모토가 출루하자 트레이 힐만 감독은 주저없이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고, 이어 바뀐투수 피오레의 폭투까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니혼햄 쓰루오카는 1루수와 2루수 우익수 누구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쳐내 결승점을 뽑아냈다. 어렵사리 1점을 뽑아내자 힐만은 다르빗슈를 내리고, 다케다-마이클의 셋업진을 동원해 1-0 승리를 지켰다. 라뉴는 8회초 1사 1,2루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에서 병살타를 치고 말아 삼성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간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코나미컵 성적 11월 9일 라뉴 12-2 중국, 니혼햄 7-1 삼성 11월 10일 삼성 13-1 중국, 니혼햄 2-1 라뉴 11월 11일 니혼햄 6-1 중국, 라뉴 3-2 삼성 11월 12일 니혼햄 1-0 라뉴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