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우드, 시카고 컵스 잔류
OSEN 기자
발행 2006.11.13 05: 3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이번 겨울 FA 자격을 취득한 3루수 아라미스 아미레스(28)와 우완 케리 우드(29)가 시카고 컵스에 잔류했다.
오프시즌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라미레스는 13일(한국시간) 5년 7300만 달러의 초특급 대우에 컵스와 재계약했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1리 38홈런 119타점으로 컵스 타선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홈런과 타점은 개인 최고 기록. 컵스에서의 3년간 성적은 타율 2할9푼8리 105홈런 353타점.
1998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라미레스는 2003년 시즌 중반 바비 힐 트레이드에 포함돼 컵스로 이적했다.
라미레스는 당초 컵스와 협상에 난항을 보였지만 FA시장이 본격 개막한 이날 전격적으로 재계약을 이루면서 오는 2011년까지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잦은 부상으로 '미래의 에이스'란 찬사가 퇴색된 우드 역시 컵스와 1년 175만 달러 단기계약에 합의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대 600만 달러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당초 컵스는 우드의 내년 시즌 옵션 1350만 달러를 행사하지 않아 결별을 예고했지만 이날 재계약을 도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우드는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도 추가로 확보했다.
1998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우드는 올 시즌 4경기 등판에 그쳤다. 2003년 14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거둔 뒤 이후 3년간 합계 1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컵스는 팀의 '아이콘'이나 다름 없는 우드를 포기하는 대신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끝에 1년 더 그를 붙잡아뒀다. 우드는 빅리그 8년간 71승56패 방어율 3.68 탈삼진 129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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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 라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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