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툭하면 음주 운전으로 말썽을 피워 'MADD(음주운전을 반대하는 어머니회)'의 공적 1호로 꼽힌 데니스 로드맨이 이번에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했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려던 한 남성을 말려 그의 안전을 담보해준 사실이 화제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의 연예전문사이트 TMZ.com에 따르면 로드맨은 할리우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광란의 파티를 개최한 뒤 먼저 클럽 바깥으로 나가 자신의 SUV 승용차 옆에서 대기했다. 자신의 차로 파티 참가자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기기 위해서였다. 순간 같은 클럽에서 만취한 한 손님이 운전을 하려 하자 로드맨이 다가갔다. 그러고선 "나는 데니스 로드맨인데 키를 달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그 남성은 반항을 했고 204cm의 거구 로드맨은 그 남자를 힘으로 제압해 키를 빼앗았다. 한 남자의 음주 운전에 따른 사고를 자신이 예방한 셈. 평소 잦은 음주 운전으로 MADD의 주요 감시대상에 뽑힌 로드맨으로선 갑자기 '바른 생활 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일이다. 로드맨 역시 당시 술에 찌든 상태였지만 손님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전용 기사를 대동했다고 한다. 로드맨의 올해 나이는 45세. 이제서야 철이 든 것일까.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