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만에 4집 앨범을 발표한 록밴드 체리필터가 두 편의 영화 뮤직비디오와 인연을 맺어 눈길을 끈다. 체리필터는 후속곡 ‘유쾌한 마녀’가 코믹호러 뮤지컬 영화 ‘삼거리극장’ 뮤직비디오에 사용됐고, 애니메이션 ‘플러쉬’ 뮤직비디오에는 ‘전장의 마돈나’가 삽입됐다. 최근 이승철의 노래가 영화 뮤직비디오에 연달아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체리필터처럼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영화에 동시에 뮤직비디오에 사용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두 영화 뮤직비디오를 함께 본 사람들에게는 ‘후속곡이 뭐야?’라는 의문의 들 정도다. 체리필터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유쾌한 마녀’와 ‘전장의 마돈나’가 동시에 나와 후속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후속곡은 ‘유쾌한 마녀’지만, ‘전장의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추격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은 “비트있는 록음악과 독특한 상상력의 가사가 영상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멤버 모두 영화에 관심이 많은데 기회가 되면 영화음악을 직접 제작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체리필터는 11월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서울 어린이 대공원 내 돔아트 홀에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