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창완하면 선한 인상의 착하고 소시민같은 옆집 아저씨 이미지가 쉽게 떠오른다. 이런 김창완이 비열하리만큼 이해타산적이고 속물적인 내과의사로 변신한다. 김창완은 메디컬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명인대 대학병원 내 실세인 우용길 역을 맡았다. 극 중 우용길은 겉으로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꼼꼼히 자신의 출세에 대한 이해득실을 따지는 처세에 능한 캐릭터다. 이해득실에 따라 사람을 동지로 때론 적으로 만드는 우용길은 외과교수 자리를 물려주지 않으려는 이주완(이정길 분) 교수와 정교수가 되려는 장준혁(김명민 분) 사이에서 자신의 손익계산서를 놓고 저울질 한다. 이런 김창완의 이미지 변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놀라움반 기대반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김명민과 이선균에 이어 김창완 이정길 정한용 변희봉 등 노련한 연기력의 중견연기자들이 가세한 ‘하얀거탑’은 2007년 초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