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이란과 2007 아시안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2일 밤 회의를 갖고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수원과 성남 선수를 이란과의 경기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용대 장학영 김두현(이상 성남) 조원희 김남일(이상 수원) 등 5명의 선수들은 지난 12일 저녁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지만 13일 밤 떠나는 이란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채 소속팀으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김태윤 박지용 신영철 김상덕(이상 성남) 백지훈 서동현(이상 수원)은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갖는 한일 올림픽팀 평가전을 치른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며 인도에서 지난 12일 막을 내린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에 출전했던 신영록도 소속 팀인 수원으로 복귀한다. 이에 앞서 김학범 성남 감독과 차범근 수원 감독은 "평소에는 K리그를 살려야 한다면서 올 시즌을 마감하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차출하겠다는 것은 대표팀을 위해 프로를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라며 베어벡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무리한' 선수 차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던진 바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