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74434',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 위한 패션쇼 '성공'
OSEN 기자
발행 2006.11.13 22: 05

MBC ‘느낌표-위대한 유산 74434’가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 기금 마련 앙드레 김 패션쇼를 성황리에 끝났다.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신동진, 차미연 아나운서의 MC로 진행된 이번 패션쇼에는 개그맨 서경석, 조혜련, 정형돈을 비롯해 SS501이 모델로 나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위대한 유산 74434’는 지난 4월 22일 방송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에 강탈당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국보 151호, 유네스코 등록 세계문화유산)을 93년 만에 고국으로 반환해오는 운동에 동참했고 이어 7월에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를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해 오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있는 우리의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받기 위한 대국민 환수 운동을 벌이고 있다. ‘느낌표-위대한 유산 74434’가 해외 유출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펼치고자 마련한 이번 앙드레 김 패션쇼에는 많은 일반 대중과 문화계 유명 인사들이 자리해 행사의 뜻을 더했다. 문화제 환수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특별히 3천만 원을 기탁하기도 한 앙드레 김은 “좀 더 경제적으로 가능해지면 더 많은 금액을 기탁하고 싶다”며 “대한 민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겨왔고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느껴왔다. 그러던 중 ‘위대한 유산 74434’를 보고 감동을 받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부터 내린 비 때문에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예상했지만 다행이도 쇼가 시작될 무렵 비가 그쳐 무사히 패션쇼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가 디자인된 독특한 의상을 선보이자 객석은 뜨거운 호응을 보이며 문화재 반환을 간절히 염원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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