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쓰자카 응찰가는 4200만 달러" < ESPN >
OSEN 기자
발행 2006.11.14 05: 5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마쓰자카 다이스케(26.세이부 라이온스) 입찰에 응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포스팅비용이 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스포츠 포털 사이트 < ESPN >은 14일(한국시간) 자사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의 보도를 인용해 보스턴의 응찰가가 4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개몬스는 한 메이저리그 소식통으로부터 관련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개몬스는 오래전부터 보스턴의 유력지인 에 칼럼을 게재해 레드삭스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한 관계자로 꼽힌다. ESPN은 이미 보스턴이 38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의 응찰가를 제시해 마쓰자카 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의 각종 매체는 ESPN의 보도를 인용해 마쓰자카의 보스턴 진출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여기에 마쓰자카의 구체적인 몸값 수준이 알려짐에 따라 마쓰자카 협상권은 보스턴이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여겨진다. 5년간 연평균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마쓰자카측의 몸값이 받아들여질 경우 보스턴은 최소 9200만 달러, 최대 1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마쓰자카의 소속팀 세이부는 오는 15일까지 최종 낙찰가를 승인할지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세이부가 최고액을 받아들일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 프로야구 커미셔너 사무국은 15일 오전 10시 최종 낙찰가와 구단명을 동시에 발표한다. 가장 많은 입찰금액을 써놓은 구단이 보스턴으로 최종 확정된다면 보스턴은 이후 30일간 마쓰자카의 대리인인 스캇 보라스와 협상이 가능하다. 정해진 기간 내에 협상이 타결된다면 마쓰자카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내년부터 펜웨이파크에서 공을 던지게 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마쓰자카의 빅리그 진출은 1년 더 늦어진다. 한편 ESPN은 최근 보스턴이 마쓰자카측과 계약을 체결한 뒤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마쓰자카가 보스턴과 계약을 맺더라도 그의 최종 행선지를 놓고 메이저리그에선 겨울 내내 각종 소문이 무성할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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