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아시안게임, '마운드는 걱정마라'
OSEN 기자
발행 2006.11.14 18: 21

'마운드는 걱정마라'. 어깨가 무거워졌다. 올 시즌 내내 '투고타저'라는 달갑지 않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데 이어 최근 끝난 코나미컵서도 마운드는 괜찮았는데 방망이가 문제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오는 11월말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야구 대표팀의 투수진이 책임이 막중해졌다. 결국 방망이 보다는 탄탄한 투수력으로 승부를 걸어 목표인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는 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 점을 잘알고 있는 김재박 대표팀 감독은 마운드 총비상령을 발동했다. 지난 10일부터 2박3일간 대만에서 열린 대륙간컵을 지켜보며 대만과 일본의 전력을 탐색하고 돌아온 김재박 감독은 한국이 금메달로 가는 길의 최대 고비처로 여겨지는 대만과의 경기에 투수들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 감독과 투수총책인 양상문 투수코치는 대만전에는 '마운드 인해전술'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이다. 일단 한국은 마운드에서는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손민한(롯데)을 에이스로 올 시즌 신인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왕 및 시즌 MVP를 거머쥔 '괴물신인' 좌완 류현진(한화), 역시 좌완 신인으로 안정된 피칭을 펼치는 장원삼(현대), 그리고 경험이 많은 좌완 이혜천(두산), 볼스피드가 좋은 윤석민(KIA)에 특급 마무리 오승환(삼성) 등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철벽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LG 마무리 우규민, 현대 우완 셋업맨 신철인 등도 뒤를 받치고 있다. 한국은 결국 이처럼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한 뒤 득점을 뽑아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그래야 코나미컵과 대륙간컵서 대만에 연패한 빚을 되갚으며 아시아 정상을 차지,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병역미필자 선수들 14명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으로선 우수한 자원들이 투수로 몰려 이뤄진 현상인 '투고타저'를 무기로 삼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야 한다. 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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