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러브토크’ 이윤기 감독 신작에 깜짝 출연
OSEN 기자
발행 2006.11.14 19: 13

영화배우 배종옥이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에 깜짝 출연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영화 속에서 배종옥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다만 목소리만 들 을 수 있다는 것이다. 11월 15일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씨네코아)에서 열린 언론시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배종옥의 목소리는 영화 후반부 주인공 보경(한효주 분)과 통화하는 어머니로 깜짝 등장한다. 이윤기 감독은 배종옥의 목소리 출연에 대해 “보경의 엄마 목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배종옥이 떠올랐다. 배종옥이 당시 영화 촬영 때문에 바쁘기도 했고 출연을 고사했는데 집으로 쳐들어가서 목소리를 땄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이윤기 감독의 영화 ‘러브토크’에 출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윤기 감독의 데뷔작 ‘여자, 정혜’의 주인공 김지수는 ‘러브토크’ 마지막 장면에 출연한 바 있어 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전작의 배우들이 특별출연하는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이윤기 감독은 “영화의 연속성이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재밌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의미 정도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 ‘아주 특별한 손님’은 일본 소설인 다이라 아즈코의 단편 ‘애드리브 나이트’를 원작으로 한 저예산 영화. 20대 초반의 한 평범한 여성이 예기치 않은 하룻밤의 여행을 통해 삶의 작은 희망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11월 30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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