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웹, 생애 첫 NL 사이영상 '금자탑'
OSEN 기자
발행 2006.11.15 05: 1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부동의 에이스 브랜든 웹(27)이 생애 첫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으며 2006년을 개인 최고의 한 해로 장식했다. 웹은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개표결과 합계 103점(1위 15표 2위 7표 3위 7표)를 획득, 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 77점)과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63점)를 제치고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호프만은 1위표 12개를 획득하며 분전했지만 웹에게 밀려 개인 첫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수상으로 웹은 지난 1999∼2002년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랜디 존슨(현 뉴욕Y)에 이어 사이영상을 수상한 2번째 애리조나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무기인 싱커가 워낙 강력해 NL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웹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팬들의 이목을 잡아 끌었다. 16승으로 개인 최다승은 물론 리그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방어율 3.10으로 리그 4위를 마크했다. 다승과 방어율은 물론 투구이닝(235이닝)과 탈삼진(178개) 완투(5차례) 완봉(3차례) 역시 개인 최고 기록이다. 33차례 등판에서 기록한 8패는 개인 최소다. 웹은 특히 5월20일 애틀랜타스전부터 6월5일 필라델피아전까지 5경기서 30이닝 무실점 행진을 기록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로 선발된 데 이어 각종 개인 기록에서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투수에게 가장 큰 상을 거머쥔 웹이 내년에는 또 어떤 투수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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