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자, 백업포수로 다저스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6.11.15 06: 0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한때 LA 다저스의 '아이콘'이었던 마이크 피아자(38)가 친정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LA 타임스의 스티브 헨슨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는 피아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데 관심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FA로 풀린 피아자를 가능하면 영입해 쓰고 싶어한다. 단 전제조건이 있다. 연봉중재로 300만 달러 가량 지출이 예상되는 또 다른 포수 토비 홀 트레이드를 실행에 옮긴 다음이어야 한다. 이후 피아자측과 협상이 잘 될 경우 그를 영입해 러셀 마틴을 받쳐줄 후보 포수 또는 1루수로 기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초 피아자의 원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그를 재계약 우선순위로 상정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스타급 투수 영입에 온신경을 쏟고 있는 터라 피아자와의 협상은 뒷전으로 밀어놨다. 아직은 다저스측의 바람에 불과하지만 빅리그의 대표적 스타로 발돋움한 다저스에서 피아자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로선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해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1992년 다저스서 데뷔해 이듬해 신인왕을 차지한 피아자는 내셔널리그의 대표적 공격형 포수로 1998년까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해 시즌 초반 플로리다 말린스로 전격 이적한 뒤 뉴욕 메츠를 거쳐 올해 샌디에이고에 자리 잡았다. 빅리그 15년 동안 그는 타율 3할9리 419홈런 129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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