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에 장젠밍 경계령이 발동됐다.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출전할 장젠밍(21)이 요미우리 가을캠프를 떠나 이번 주말께 대표팀에 합류한다. 장젠밍은 올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81를 기록한 요미우리의 차세대 희망이다.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한국전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이미 한국의 야구팬들도 이승엽의 경기를 통해 장젠밍의 존재를 잘 알고 있다. 175cm 73kg의 투수로서 작은 체격인 장젠밍은 컨트롤이 뛰어나고 좌우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다. 포크볼도 던지고 홈플레이트에서 살짝 떨어지는 변화구도 일품이다. 한국 타자들이 싫어하는 구종을 모두 던지는 투수라고 보면 된다. 팀 동료인 이승엽이 한국 대표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을 정도로 까다로운 구질을 갖고 있다. 게다가 이번 미야자키 요미우리 가을캠프에서 니시모토 임시코치로부터 배운 역회전볼까지 장착했다. 일명 '슈트'로 일본 투수들이 기본으로 던지는 구종이다. 장젠밍은 "아직 완벽하게 다듬지는 않았지만 아시안게임 실전에서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장젠밍의 장점은 무엇보다 현재 구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가을캠프에서 매일 70여 개의 볼을 던지면서 구위를 가다듬었다. 장젠밍은 캠프를 떠나 주말께 대만으로 건너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 또는 일본전 등판 가능성이 높다. 양국 코칭스태프가 긴장하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