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늦게나마 입대한 게 내 인생의 축복과 행운"
OSEN 기자
발행 2006.11.15 09: 49

연기자 송승헌이 2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제대했다. 15일 오전 8시50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승리회관에 송승헌이 모습을 드러내자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던 국내외 팬 700여명과 취재진 300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송승헌은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서서 "2년간 군생활 동안 안전을 위해 힘써주신 대대장님과 동고동락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군대 간 막내 아들을 위해 매일 기도해주신 부모님과 부족한 저에게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것같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을 것이라 생각된다. 입대를 해야된다는 사실보다 아껴주신 분들에게 마음의 짐을 드린다는 생각에 죄송하고 할 말이 없었다"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쳤다. 순간 쉽게 말을 잇지 못하고 표정이 굳어졌던 송승헌은 "그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군에 입대해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함으로써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늦게나마 군에 입대한 것이 내 인생의 축복이고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모름지기 남자는 군대에 다녀와야한다는 말을 몸소 깨달았다"는 그는 "군 생활을 한 것으로 모든 것을 용서받는다고는 생각하지않는다. 사회에 나가 모범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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