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맨U 초청보다 아시안컵 신경써라", 말레이시아에 경고
OSEN 기자
발행 2006.11.15 09: 53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투어를 유치하는 말레이시아에 대해 내년 아시안컵에 더욱 신경 쓰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한국시간) 클레어 케니 AFC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관광체육부를 직접 방문, 아시안컵은 유럽선수권처럼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투어 경기로 인해 평가절하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구두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과 함께 내년 7월 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말레이시아는 7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투어 경기도 치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케니 부회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시아 투어 때문에 아시안컵이 지장받는다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2년 전부터 아시안컵을 준비해 온 말레이시아 또한 아시안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케니 부회장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때문에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 개최권을 박탈당할 것이라는 최근 소문을 일축하며 아시안컵은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터 벨라판 AFC 회장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시아 투어 경기를 비롯해 14세 이하 유소년선수권 등으로 인해 아시안컵이 지장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말레이시아에 부탁하는 동시에 조별리그와 8강전, 4강전이 열릴 부키트 자릴 스타디움을 방문한 뒤 준비 상황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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