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사무국도 마쓰자카의 '보스턴 낙찰' 발표
OSEN 기자
발행 2006.11.15 10: 2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마쓰자카 다이스케(26.세이부 라이온스) 영입 전쟁은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마쓰자카 비공개입찰에서 최다액을 써낸 구단은 보스턴이며 세이부는 이 금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이부가 이날 낙찰가를 5111만 달러라고 발표한 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겨울 미일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마쓰자카 영입전은 일단 막을 내렸다. 독점협상권을 가진 보스턴은 향후 30일 까지 마쓰자카측과 몸값을 협상할 수 있다. 최소 3년 계약에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 유력하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사무국의 발표 직후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오랫동안 마쓰자카를 갈망해왔다"며 "그는 대단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고 레드삭스에 꼭 필요한 투수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쓰자카는 세이부에서의 8시즌 동안 108승 60패 방어율 2.9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7승5패 2.13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마쓰자카는 FA까지 1년이 남아 있지만 소속팀 세이부가 그의 조기 빅리그 진출을 허락함에 따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길이 열렸다. 이번 입찰에는 뉴욕의 두 구단과 텍사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등이 참여했지만 보스턴이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을 써내면서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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