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감독과 만나면 영화 2편 출연은 기본?
OSEN 기자
발행 2006.11.15 10: 33

감독과 배우로 한 작품에서 만나면 깊은 인연을 맺게 된다.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배우들은 차기작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 지난해 ‘여자, 정혜’로 주목받은 이윤기 감독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최근 선보인 작품마다 전작의 배우들이 차기작에 다시 출연하기 때문이다. TV드라마에만 출연했던 김지수는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에서 주인공 정혜 역을 맡아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김지수는 ‘여자, 정혜’에 이어 이윤기 감독의 영화 ‘러브토크’ 엔딩에 깜짝 출연했다. 김지수 뿐만이 아니다. ‘러브토크’에서 써니 역을 맡았던 배종옥은 이윤기 감독의 신작 ‘아주 특별한 손님’에 참여했다. 비록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영화 후반부에 배종옥은 희주(한효주 분)의 엄마로 분해 딸과 전화로 대화를 나눈다. 때문에 ‘아주 특별한 손님’의 주인공 희주 역을 맡은 한효주도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에 출연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갖게 한다. 이런 경향은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잘 표현해 낸다는 이윤기 감독의 독특한 뉘앙스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이윤기 감독은 11월 12일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 언론 시사 및 기자회견에서 “영화의 연속성이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이 작업한 사람들에게 ‘재밌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의미 정도다”고 밝혔다. 특별한 의미가 있든 제작진만의 재미든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차기작에 출연한 것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그만큼 한 작품을 하면서 감독과 배우가 서로 공감하고 최선을 다해 영화를 완성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pharos@osen.co.kr 영화 ‘러브토크’에 출연했던 김지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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