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새 수목드라마 ‘연인’(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에 ‘미주’라는 이름이 풍년이다. 우선 극중 성형외과의사로 나오는 여주인공 김정은의 이름이 윤미주이다. 쌍꺼풀 수술 분야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고 결혼 정보 업체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퀸카 중의 퀸카다. 하지만 조직폭력배 중간보스인 하강재(이서진 분)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는 미주가 한 명 더 있다. 극중 최윤이라는 인물로 등장하는 연미주가 주인공이다. 연미주는 극중에서 기업사냥꾼인 그린메일러을 맡아 안방극장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강재의 라이벌인 세연(정찬 분)의 사업 파트너로 15일 밤 방송될 3회분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등장한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밖에 없는 것이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화려하게 나서기 때문이다. CF계에서는 이미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연미주는 본격 연기를 펼치는 드라마에서는 ‘연인’이 데뷔작이다. 데뷔무대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한 드라마에 ‘미주’라는 이름이 넘치게 됐을까. 약간의 사연이 있다. 드라마를 집필하는 김은숙 작가가 연미주의 ‘미주’라는 이름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작가가 배우 연미주의 이름을 접하고는 “‘미주’라는 이름이 풍기는 맛이 드라마 주인공과 잘 맞아떨어진다. 가볍지 않은, 우아한 분위기가 풍기는 이름이다”며 드라마 여주인공의 이름으로 정했다고 한다. 덕분에 연기 신인인 연미주로서는 이름 석자를 알리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 됐다. 100c@osen.co.kr 비키니 차림의 인상적인 모습으로 ‘연인’을 통해 데뷔하는 연미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