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G 금메달을 위해서라면...'
OSEN 기자
발행 2006.11.15 14: 15

롯데가 2006 아시안게임 대표팀 때문에 졸지에 금전적 출혈을 보게 됐다.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롯데 선수단은 대표팀이 지난 14일부터 합숙훈련을 실시하면서 부산 사직구장을 사용함에 따라 마산으로 캠프를 옮겨 15일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롯데는 6000여 만 원의 가욋돈이 들어가게 됐다. 대표팀이 훈련하는 22일까지는 사직구장을 쓸 수가 없게 됐기에 마산에 훈련 캠프를 차리면서 비용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또 대표팀 취재를 위해 부산을 찾은 언론 관계자들에게 식사 대접, 그리고 대표팀 훈련 파트너가 되기 위한 연습경기 2차례 등 외곽 지원도 하고 있다. 그래도 롯데는 이 정도 출혈은 감수한다는 태도다. 대표팀이 금메달만 딸 수 있다면 이 정도 지원은 아깝지 않다고. 롯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에이스인 손민한을 비롯해 병역미필자인 4번타자 내야수 이대호, 포수 강민호, 유격수 박기혁 등 4명이나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들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병역 미필자 3명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 롯데로서는 3명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 6000만 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것이다. sun@osen.co.kr 사직구장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부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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