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과 지금의 차이는 말도 안되게 틀리네요." '괴물' 최연성(23, SKT)이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1 이후 반년만에 방송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 예선 3조에 속해 있었던 최연성은 손재범, 박성진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갔지만 윤용태(한빛)에게 2-0으로 완파 당하며 패자조로 밀려났다. 패자부활전에서 이승훈(온게임넷)을 접전끝에 2-1로 힘겹게 꺾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연성은 "스타리그에서 예선으로 내려와서 보니 6개월전 느낌하고는 다르다. 예선이 더 힘든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스타리그도 더 힘들어졌을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힘겹게 예선을 통과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예선을 했둰 2년전과는 말도 안되게 다르다. 마치 예전에 처음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익산에서 올라왔을 때 느낌"이라며 "프로토스만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2년전에 서로 말로만 하던 플레이에 당하니깐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최연성은 "압도적으로 상대와 차이가 느껴지자 내가 못한다는 느낌이 싫었다"며 "오기가 생겨서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스타리그에 올라가는게 목표가 아니었다"며 예선을 힘겹게 통과한 느낌을 토로했다. 끝으로 최연성은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스타리그 진출이 아니다"라며 "지금 느끼고 있는 벽을 넘고 싶다"며 듀얼토너먼트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