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로 돌아온' KT&G, 삼성 꺾고 공동 4위
OSEN 기자
발행 2006.11.15 21: 27

'원정 불패' 안양 KT&G가 단테 존스와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주니어 버로 '콤비'를 앞세워 홈에서 강한 서울 삼성을 제압했다. KT&G는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친 양희승(31득점)을 비롯해 '단 선생' 존스(22득점, 3점슛 5개, 10리바운드)와 함께 2004~2005 시즌 팀의 15연승을 이끌었던 버로(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속공 농구로 무장한 홈팀 삼성을 89-8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KT&G는 부산 KTF, 삼성과 함께 5승 5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1, 2쿼터 전반까지는 '득점 기계' 네이트 존슨(44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스틸)을 앞세운 삼성의 분위기였으나 용병을 1명 쓰는 3쿼터에서 KT&G가 버로로 '맞불'을 놓으면서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올루미데 오예데지(5득점, 9리바운드)에게 2점슛을 내줘 42-49로 뒤지던 KT&G는 버로의 2점슛을 시작으로 무려 3분 20초동안 양희승, 버로에 이어 은희석(10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3점포를 터뜨리며 11점을 쏟아부으며 53-49로 역전시켰다. 이어 KT&G는 버로의 수비자 3초 바이얼레이션으로 강혁(19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3스틸)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해 53-50이던 3쿼터 4분 49초 양희승의 2점슛과 은희석, 김일두(3득점)의 3점포를 묶어 61-5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으며 3쿼터를 68-56으로 앞선채 끝냈다. 4쿼터 한때 76-58, 18점차로 달아났던 KT&G는 삼성의 주포 존스가 종료 2분을 남겨놓고 퇴장당하며 편안하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삼성의 무서운 맹추격에 시달린 끝에 종료 3.7초전 이정석(6득점, 5어시스트)의 3점포로 87-86까지 쫓기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KT&G는 마지막 공격에서 이원수(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양희승이 모두 성공시킨 뒤 삼성 박성훈(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의 마지막 3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치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특히 삼성은 승부의 전환점이 됐던 3쿼터에 넣은 9득점 중 필드골이 각각 1개씩 성공시킨 오예데지와 존슨의 2점슛 밖에 없었을 정도로 부진했던데가 3쿼터 3분 41초만에 구심점 역할을 하던 강혁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 15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6 (25-22 22-20 9-26 30-21) 89 안양 KT&G ▲ 삼성 = 네이트 존슨(44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스틸) 강혁(19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3스틸) 이원수(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 KT&G = 양희승(31득점) 단테 존스(22득점, 3점슛 5개, 10리바운드) 주니어 버로(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은희석(1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종석(7득점, 3스틸) ■ 중간 순위 (15일 현재) ① 창원 LG 6승 3패 (0.667) - ② 원주 동부 6승 4패 (0.600) 0.5 ② 대구 오리온스 6승 4패 (0.600) 0.5 ④ 서울 삼성 5승 5패 (0.500) 1.5 ④ 부산 KTF 5승 5패 (0.500) 1.5 ④ 안양 KT&G 5승 5패 (0.500) 1.5 ⑦ 울산 모비스 4승 5패 (0.444) 2.0 ⑦ 전주 KCC 4승 5패 (0.444) 2.0 ⑨ 인천 전자랜드 4승 6패 (0.400) 2.5 ⑩ 서울 SK 3승 6패 (0.333) 3.0 tankpark@osen.co.kr 양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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