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감독이 추구하는 패턴 플레이가 내가 그동안 해왔던 농구와 잘 맞습니다. 안양 KT&G에 다시 돌아오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비록 기록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된 주니어 버로가 KT&G에서도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일 것임을 밝혔다. 버로는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가진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시 오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2004~2005 시즌에 김동광 감독과 함께 뛰었고 추구하는 패턴 플레이와 내 스타일이 잘 맞는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로는 "단테 존스와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 리그에서 손발을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조직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는 데 1주일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릎을 자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버로는 "지금 체중이 124kg인데 첫 해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며 "무릎 상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124kg이라는 체중도 센터로서 골밑 몸싸움을 위해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뛰기도 했던 버로는 SK와 KT&G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SK는 패턴 플레이를 위주로 하는 팀이 아니어서 내 스타일과 너무나 달라 손발을 맞추는 데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렸고 전희철 문경은 방성윤 등 국내 선수들이 화려해 오히려 조직력을 맞추지 못했다"며 "KT&G는 패턴 플레이를 위주로 하고 함께 손발을 맞춘 선수도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SK 시절의 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