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카 오심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조 1위 자격으로 2007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일본은 15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안컵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스트라이커 가나하 가즈키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알 카흐타니가 한 골을 만회한 사우디아라비아에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5승 1패, 승점 15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및 상대 전적 골득실 우선원칙에 따라 원정에서 0-1로 지고 홈에서 3-1로 이긴 일본이 1위를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위에 그쳤다. 이미 맞대결에 앞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은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였지만 일본은 홈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하겠다는 전의가 불탔다. 나카무라 겐고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마키 세이치로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왔지만 다나카가 이를 밀어 넣으며 전반 20분 선제골로 앞서나간 일본은 전반 29분 곤노 야스유키의 크로스에 이은 가나하의 헤딩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33분 알 카흐타니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허용한 일본은 후반 5분만에 나온 가나하의 추가골로 3-1로 달아났고 결국 2골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