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K리그 유공(현재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이 막차로 2007 아시안컵 본선에 합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안컵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1분 레오니드 코셰레프와 후반 7분 일야스 제이툴라예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짓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던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콩이 약체 방글라데시를 2-0으로 꺾긴 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3승 2무 1패, 승점 11로 2승 2무 2패, 승점 8에 그친 홍콩을 3위로 밀어내고 조 2위 자격으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 2004년 중국에서 열렸던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2-4로 져 4위에 그쳤던 바레인은 극적으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3경기를 치르면서 고작 1무 2패, 승점 1에 그쳐 반드시 쿠웨이트를 꺾어야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이 가능했던 바레인은 D조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탈랄 유세프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전반 43분 살만 이사의 결승골로 파라즈 라히브가 후반 25분 추격골을 넣는 데 그친 쿠웨이트를 2-1로 꺾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나란히 1승 1무 2패, 승점 4가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 바레인이 극적으로 아시안컵 본선티켓을 따냈고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가능했던 쿠웨이트는 낙마하고 말았다. 이로써 아시안컵 본선 진출국은 공동개최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을 비롯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이상 A조) 이란 한국(이상 B조)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이상 C조) 호주 바레인(이상 D조) 이라크 중국(이상 E조)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이상 F조)으로 확정됐다. 이들 16개국은 다음달 19일 말레이시아에서 갖는 조 추첨식을 통해 아시안컵 본선 일정을 확정짓는다. 공동 개최 4개국은 각각 시드를 받아 A조부터 D조까지 편성되고 나머지 12개국이 추첨을 통해 각 조에 들어가게 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