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7)이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터킷에서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지역지 는 최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보스턴과 독점 교섭을 하게 된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관련 기사 중 '최희섭이 방출을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이 신문은 입찰료(이적료에 해당)만 5111만 달러를 들인 마쓰자카가 보스턴에 적응하기 위해 구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그 실패 사례로 김병현(현 콜로라도)과 최희섭을 들었다 (Korean submariner Byung Hyun Kim never felt comfortable in Boston, nor did Korean first baseman Hee-Seop Choi, who played in Pawtucket before being given his release). 여기서 최희섭을 두고는 '방출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포터킷에서 뛰었다'라고 적시했다. 이에 미루어 최희섭은 올 겨울 보스턴과의 관계를 종료하고 새 구단을 물색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지난 3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 달성을 통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최희섭은 그러나 다저스의 베로비치 스프링캠프 도중 웨이버 공시를 통한 보스턴행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고 복귀 후에는 방출 대기조치를 당했다. 이에 따라 최희섭은 트리플A 포터킷에 남아 재기를 노렸지만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7리 8홈런 27타점에 그치다 끝내 빅리그로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아울러 시즌 막판에는 무릎 부상까지 입어 DL로 시즌을 마쳤다. 최희섭은 현재 보스턴 구단의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