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대표팀, '심판 판정은 걱정마!'
OSEN 기자
발행 2006.11.16 11: 07

이달 말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팀은 최소한 ‘심판 배정의 불리함’은 보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대표팀과 LG와의 연습경기는 심태석 황석만 권영익 정창호 심판 등 4명의 대한야구협회 심판들이 맡아 진행했다. 이중 심태석 황석만 심판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아마야구 심판위원들이다. 심태석 씨는 LG 선발 투수 심수창의 아버지이고 황석만 씨는 황석중 한국야구위원(KBO) 경기위원의 동생이다. 이들 심판들과 대표팀은 연습경기서부터 함께 실전 감각을 쌓게 됐다. 16일 구심은 심태석 씨가 맡았다. 이들은 4차례 대표팀 연습경기에 모두 심판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심판 배정의 불리함은 없을 것이다. 아시아야구연맹 회장을 이내흔 대한야구협장이 맡고 있고 아시안게임 심판배정을 담당하는 아시아야구연맹 심판위원장(이규석)과 기술위원장(윤정현) 등도 우리가 맡고 있다. 따라서 대만이나 일본에서 대회가 열릴 때처럼 심판 배정의 불이익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심판의 판정 하나에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야구에서 심판 배정의 불리함이 없다는 것은 한국대표팀에게는 든든한 우군이 아닐 수 없다. 역시 김재박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 겸 2004 아테네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심판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치는 아픔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라이벌 대만과의 경기에 구심을 맡았던 쿠바 심판이 경기 막판 스트라이크 판정을 불리하게 하는 바람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가는 길의 최대 고비처인 30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는 일본 심판이 구심을 맡을 것을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심판들은 판정 기술이 떨어져 결국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심판들이 중요 게임에 구심을 맡을 전망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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