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벅지 부상 때문에 이란과의 2007 아시안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장학영(25, 성남 일화)이 19일 수원 삼성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 결정 1차전에 출격할 채비를 갖췄다.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한 장학영은 최근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유는 부상도 부상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때문이다. FIFA 규정에 의하면 '부상을 이유로 소집에 응할 수 없게 된 경우 해당 선수는 대표팀이 해산된 후 5일이 경과하기 전에는 소속팀의 어떠한 공식 경기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FIFA 규정대로라면 장학영은 지난 15일 이란전이 끝난 후 5일이 경과한 20일 이후에나 소속팀 경기에 뛸 수 있기 때문에 19일 열리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 나올 수 없다. 그러나 장학영은 FIFA 규정에 적용받지 않는다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유권해석이다. 장학영은 대표팀 소집에 일단 응했기 때문이다. 장학영은 FC 서울과의 4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12일 저녁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가 핌 베어벡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소속팀에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국 역시 "FIFA가 정한 규정은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은 채 부상을 통보하거나 진단서만 제출했을 경우이고 장학영은 일단 소집에 응한 뒤 나간 것이기 때문에 규정과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 구단은 "기술국의 얘기대로 장학영은 정상적으로 챔피언결정 1차전에 출전 자격이 있으며 부상 상태도 많이 호전돼 수원과의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