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더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16일 사직구장에 가진 LG와의 연습경기서 승리한 김재박(52.LG) 대표팀 감독첫 평가전서 기분 좋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투타 모두 게임감각이 부족하다며 연습경기를 더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첫 연습경기를 승리했는데. ▲투수, 타자 모두 게임감각이 떨어져 있다. 2, 3게임 더 해야 실전 감각이 살아날 것이다. 윤석민의 부진한 투구도 게임감각이 부족한 탓이다. 투수와 야수들 모두 연습은 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부족하다. 연습과 실전은 차이가 있다. 부족하면 더 연습경기를 가질 것도 고려하고 있다. 도하로 떠나기전 자체 투수진을 2개조로 나눠 시츄에이션 게임을 갖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소속팀 LG를 본 소감은. ▲초반에는 실수도 했는데 뒤에 따라가는 모습이 괜찮았다. 좋아지는 모습이다. 대표 투수들의 공을 쳐내는 것을 보니 연습을 많이 한 결과가 보인다. 수비는 신예들이 실수를 했다. 역시 야구는 수비가 안정돼야 이길 수 있다. -오늘 라인업이 고정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늘은 늦게 합류한 삼성 선수들과 몸상태가 안좋은 이진영을 빼고 나갈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짠 라인업이다.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테스트해가며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이다. 클린업 트리오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도루, 기습번트 등이 나왔는데. ▲작전없이 본인들이 알아서 한 것이다. 게임전에 한 번 맡겨줄테니 알아서들 해보라고 했다. 도루, 기습번트, 팀배팅 등을 잘했다. 정근우는 주자가 있을 때 밀어치는 등 팀플레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좋았다. 그게 중요하다. -윤석민이 부진했다. ▲제구력이 안되고 볼스피드도 안나오고 있다. 2번 정도 더 던져야 감각이 올라올 것이다. -선발 장원삼은 퍼펙트를 기록했는데.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니 편안하게 던졌다. 바깥쪽 제구력이 잘됐다. -1, 2번을 친 이용규와 정근우는 만족할 수준인가. ▲필요한 선수들이다. 재치있고 발빠르고 주자로 나가면 상대방을 흔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병규는 계속 지명타자로 뛰나. ▲그렇지 않다. 내일은 수비할 것이다. 지명타자는 돌아가면서 맡을 것이다. 이진영은 오늘 티배팅을 시작했다. -오승환과 손민한 언제쯤 나올 수 있나.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오승환은 3차전(19일.LG), 손민한은 4차전(21일.롯데)에 등판할 예정이다. sun@osen.co.kr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이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재박 대표팀 겸 LG 신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부산=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