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좌완 투수 장원삼(24.현대)이 첫 실전등판서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았다. 장원삼은 16일 사직구장에서 가진 LG와의 첫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5개에 무사사구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0km의 빠른 직구와 안정된 컨트롤로 1.5군급이 나선 LG 타선을 잠재웠다. 장원삼은 경기 후 "LG 타자들이 날이 춥고 멀리 버스로 이동해온 탓인지 초반에 몸이 덜 풀렸던 것같다"며 이날 호투에 겸손해했다. 다음은 장원삼과의 일문일답. -오늘 잘던졌는데. ▲평소 하던대로 했다. 날이 추워 LG 타자들이 몸이 덜 풀렸던 것 같다. -마운드를 도하 경기장에 맞춰 2인치를 낮췄는데. ▲그래서인지 아직 어색하다. 높이는 상관없는데 발을 디디는 곳이 모래여서 불편했다. 아직 제대로 다져지지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마운드 높이를 탓하는 것은 연장탓하는 것과 같다. -현재 컨디션은. ▲몸을 만들고 와서 컨디션은 괜찮다. 시즌때와 비슷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간투수로 뛸 수도 있는데. 시즌때 중간으로 뛴 적이 있나. ▲중간투수로 나가게 되더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 한다. 올 시즌때는 한 번도 중간계투 등판이 없었고 포스트시즌서 중간으로 나간 적이 있다. 대학때는 중간계투로 많이 활동했고 지난 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야구 월드컵에서는 중간계투로 많이 뛰었다. -몸이 빨리 풀리는 스타일인가. ▲그런 편이다. 20개 정도 던지면 등판할 수 있다. 그래도 등판해서 던지면 던질수록 좋아지는 스타일이다. sun@osen.co.kr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이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표팀 선발투수 장원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부산=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