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사마'로 잘 알려진 FA 내야수 김재걸(34)이 삼성과 2년간 총 5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김재걸은 16일 원 소속구단 삼성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5,000만원, 그리고 매년 플러스 옵션 3,000만원을 추가, 총액 5억6,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김재걸이 한국시리즈 2연패에 기여하는 등 삼성맨으로 꾸준한 활약을 해준 점을 평가, 비교적 후한 대우를 해주었다. 원 소속구단과 협상 마감일 하루를 앞두고 계약서에 사인한 김재걸은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후 12년 동안 한 팀에서 뛴 삼성맨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김재걸은 지난 95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유격수와 2루수 등 백업요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특히 2005년과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깜짝 활약을 펼쳐 2연패를 이끌며 '걸사마'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3월 WBC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4강기적에 기여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