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아남는 것은 의미가 없죠. 우승자만 기억될 뿐입니다." '퍼펙트 테란' 서지훈(21, CJ)은 담담하게 2연속 MSL 진출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9차 서바이버' 2R H조 결승서 같은 팀의 김민구를 접전 끝에 2-1로 역전, MSL 티켓을 한 번 더 거머쥐었다. 서지훈은 "만감이 교차한다. 같은 이겨서 그렇고 요즘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패한 김민구 선수도 올라올 기회가 있으니깐 잘하기를 바란다"며 MSL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첫 세트를 내주고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서지훈은 "경기를 돌아보면 첫 세트는 빌드에서 말렸다"고 말한 뒤 "3세트에서 미네랄을 뚫고 들어온 상대 병력에서 디파일러를 베슬로 못 잡았으면 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훈은 "느낌이 왔다"라며 "좀 더 노력을 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력이 효과를 본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MSL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