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2번째 만장일치 AL 사이영상 수상
OSEN 기자
발행 2006.11.17 05: 4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요한 산타나(27)가 또 다시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산타나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 결과 1위표 28개를 모두 휩쓸어 총점 140점을 획득, 2위를 차지한 왕젠밍(뉴욕 양키스, 51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산타나는 올 시즌 방어율(2.77)과 탈삼진(245개)에서 메이저리그 단독 1위에 올랐고 다승(19승) 부문에선 왕젠밍과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투수 부문 '트리플트라운'을 획득해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시됐다. 산타나는 투구이닝(233⅔)에서도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당시 산타나는 20승6패 방어율 2.61과 265개 탈삼진을 기록해 생애 첫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는 로저 클레멘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그렉 매덕스, 샌디 코팩스 뿐이다. 이날 결과로 산타나는 2004년에 이어 최근 3년간 2번째 만장일치 수상자로 결정된 산타나는 현존 AL 최고 투수라는 평판을 입증했다. 산타나는 올 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오는 23일 발표되는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도 꼽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2위를 차지한 왕젠밍은 1위표를 얻지는 못했지만 2위표 15개, 3위표 6개를 얻어 풀타임 선발 2년차 만에 사이영상 2위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왕젠밍에 이어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48점)가 3위를 차지했고 조 네이선(미네소타) 케니 로저스 저스틴 벌랜더(이상 디트로이트)가 그 뒤를 이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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