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측, "샌프란시스코 떠날 수도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6.11.17 06: 5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행크 애런의 통산 홈런 기록(755개)에 21개 만을 남겨두고 있는 배리 본즈(4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혀 진의여부가 주목된다. 는 17일(한국시간) 본즈의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가 본즈의 타팀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는 "현재 본즈를 원하는 구단이 여럿 있는 까닭에 본즈가 14년에 걸친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을 마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구단은 본즈의 빠른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샌프란시스코가 뜸을 들일 수록 본즈가 타 구단으로 떠날 확률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본즈측과 재계약 협상을 이미 시작했으나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본즈를 원하는 구단들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묘하게 흐르고 있다. 그러나 보리스의 이 같은 발언은 협상 테이블에 앉은 샌프란시스코를 압박하려는 고단수일 수도 있다. 보리스는 "본즈가 샌프란시스코에 잔류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외에 타 구단 입단 가능성이 엎다고 판단한다면 자이언츠 측의 커다란 오산이다. 본즈는 여차하면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보리스는 또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선수인 본즈를 14년간 보유해왔다. 이제 다른 팀들도 그런 기회를 원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측을 압박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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