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대 김인권, “입대 시기 오해로 괴로웠다”
OSEN 기자
발행 2006.11.17 09: 21

영화배우 김인권이 11월 22일 2년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다. 제대를 앞둔 김인권은 자신의 군 입대 시기와 관련해 편견에 시달렸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인권은 2004년 당시 영화 ‘신부수업’을 마친 후 모든 출연을 고사하고 군 입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7~8월 예정이었던 군 입대 시기가 미뤄졌고 결국 그 해 11월에 입대를 하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김인권이 입대하기 직전 연예계 병역비리가 불거지면서 김인권도 이들과 비슷한 상황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 김인권은 “내가 군 복무를 하게 된 시기가 그래서인지 입대하자 ‘너도 결국 미루다 그렇게 들어온거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시기상 자연스러운 오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인권을 주위에서 이런 말들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군 생활을 묵묵히 해냈다. “시기상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한마디로 위안을 삼으며 오해에 대한 약간의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인권은 사실 같은 학교 출신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해병대에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늦깍이 입대지원자 김인권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해병대에서 복무할 수 없었다. 또 평범한 군 생활을 위해 102보충대에 입소했지만 사단 신병교육 후 전투경찰로 차출됐다.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전투경찰로 2년간의 군 복무를 대신하게 된 김인권은 당시 연예인의 입대에 관련된 불신, 늦은 나이의 입대,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남들과 다른 시선을 감당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김인권은 2년간의 군 복무를 두고 ‘일장춘몽’이라고 말하며 제대 후 공백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pharos@osen.co.kr The Way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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