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멜로 ‘후회하지 않아’(이송희일 감독)에 출연한 이한이 동성애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후회하지 않아’는 부잣집 아들과 호스트바 선수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한은 대기업 부사장을 아버지로 둔 재민 역을 맡았다. 이한은 ‘후회하지 않아’에 출연하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그 이유는 남성 동성애를 다룬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후회하지 않아’ 출연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이한은 “‘후회하지 않아’를 만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를 ‘소외자들의 사랑’이라고 정의하며 그들에게 “힘내라고 격려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화 완성 후 동성애를 바라보는 이한의 시각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동성애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자연스레 화제를 돌렸다면 촬영 후에는 귀가 솔깃해져 조금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재민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고, 그 캐릭터를 위해 커밍아웃한 이송희일 감독과 나눈 대화가 이한의 눈을 달라지게 했다. 이한이 출연한 ‘후회하지 않아’는 지난 10월에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돼 호평을 받았고, 11월 16일 개봉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