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올 K리그 일년 농사를 마무리짓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코 앞에 두고 양 팀의 키플레이어인 김남일(29)과 김두현(24)이 과연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까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남일 러닝 시작 수원의 막강한 허리 진영의 키워드인 김남일은 지난 8일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고양 KB와의 경기에서 왼쪽 골반 근육을 다쳐 플레이오프에 결장했다. 당시 차범근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플레이오프에 뛰겠다는 김남일을 쉬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활 중인 김남일은 러닝을 시작했다. 수원 관계자는 "김남일의 출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며 "공은 차지 않고 러닝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 최악의 컨디션인 김두현 김남일이 러닝을 시작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김두현은 최악의 컨디션이다. 지난 11일 서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좋지 않은 몸을 이끌고 경기에 출장한 뒤 왕복 20시간이 넘는 테헤란 원정을 다녀왔다. 베어벡 감독은 16일 인천공항에서 "김두현이 훈련 중 발에 부상을 입었다" 며 김두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밝혔다. ▲ 양 팀 어떻게 대처할까? 수원은 김남일이 결장하더라도 성남에 비해 조금은 나은 상황이다. 김남일의 빈 자리를 김진우로 하여금 메우게 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플레이오프 포항전에 후반 교체 투입된 김진우는 수원 허리에 안정을 가져다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성남은 김두현이 빠질 경우 적절한 대체 카드가 없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서동원과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철호 등은 공격력에서 김두현에게 미치지 못한다. 궁여지책으로 모따나 네아가를 김두현의 자리로 내리거나 남기일을 배치시킬 수도 있지만 잘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badagun@osen.co.kr 김남일-김두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