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놀이’ 주제로 쓰일만한 말이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조민기가 연기력 때문에 결혼을 못할 뻔한 사연이 있다고 한다. 오는 20일 방송될 SBS TV ‘야심만만’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랑과 야망’ 특집편을 마련했는데 이 프로그램에 나온 조민기가 털어 놓은 이야기다. 조민기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진선 씨와 잉꼬부부로 잘 살고 있다. 이렇게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남편의 연기력 때문에 결혼을 못할 뻔 했다니 귀가 쫑긋거려지는 소식이다. 사연은 이렇다. 조민기가 영화 ‘첫 사랑’으로 큰 역을 맡아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할 무렵이다. 영화가 성공하자 드라마 감독의 눈에 띄어 단막극에도 캐스팅이 이어졌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단막극이 영화와는 제작 환경이 달라 워낙 빠르게 촬영이 진행되는 통에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당연히 연기 몰입도 어려울 수밖에. 연기에 애를 먹는 모습은 고스란히 안방에 전해졌다. 당시 조민기는 지금의 아내인 김진선 씨와 연애 중이었는데 아내가 단막극을 보고 난 소감으로 던진 말이 폐부를 깊숙이 찔렀다. 김진선 씨가 오빠들(조민기의 처남)이 한 말을 옮기며 “오빠들이 ‘그렇게 (연기)해서 집사람 먹여 살리겠냐’고 하더라”고 했다는 것이다. 조민기는 “그 얘기를 듣고 너무 힘이 빠졌는데 당시는 내가 봐도 정말 가족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까 싶을 정도의 연기력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사랑과 야망’의 여운을 담아낼 ‘야심만만’은 20일 밤 방송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