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이병규, "나도 의아할 정도로 잘 맞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6.11.17 15: 04

17일 밤 12시까지 원 소속팀인 LG와 마지막 협상을 앞둔 예민한 시점인 탓에 대표팀 톱타자로 나선 좌타 강타자 이병규(32)는 인터뷰를 피하려 했다. 그래도 이날(17일) 롯데와의 평가전서 3안타를 친 소감을 말해 달라는 요구에 "그럼 FA 협상과 관련한 것 말고 대표팀 이야기만 하자"며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이병규와의 일문일답. -현재 컨디션은.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대표팀 합류 전 혼자 훈련해서 훈련량이 부족하다. 대표팀에 와서 훈련량도 늘리고 하면서 감이 오고 있다. 오늘 안타는 운도 따른 것이다. -전날 2안타, 오늘 3안타 등 타격감이 좋다. ▲나도 의아할 정도로 잘 맞고 있다. 연습이 부족해 공도 맞히지 못할 줄 알았다. -아시안게임 4회 출장의 베테랑으로 후배들에게 이 시점서 컨디션 극대화를 위한 조언을 한다면. ▲98방콕 아시안게임은 12월에 열렸는데 그때는 연습도 많이 했고 선수들이 워낙 좋았다. 지금 멤버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좋다. 자신들이 컨디션을 잘 알 것이고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에 다들 연습도 많이 한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대회에 나가서 긴장만 안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FA 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 ▲그것과 관련해서는 아무 말 하지 않겠다. 협상이 잘 돼 결과가 나오면 그때 이야기하겠다. 현재는 개인적인 문제보다는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 야구붐 조성에 일조하겠다. 앞으로 한국야구를 이끌어나갈 젊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아 야구 활성화와 관중 증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현재 도루가 가능한 정도의 컨디션인가. ▲아직 도루 등을 할 상태는 안돼 있다. 앞으로 10일 정도 남은 기간 열심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표팀 금메달 획득에 도움돼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데 기여하겠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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