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란, 카타르 등과 조 1, 2, 3위를 다투게 되겠죠".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부영 감독이 이란, 카타르 등 중동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가진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조에 홈팀 카타르를 비롯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 등 중동국가가 즐비하다"며 "무엇보다도 중동 텃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최소 15점 이상을 계속 앞서가야만 편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속한 A조에는 카타르, 이란을 비롯해 1차 예선에서 올라올 두 팀이 편성되어 있다. 이 두 팀은 시리아, 바레인 등이 유력하기 때문에 한국은 그야말로 중동국가로 포위되는 셈이다. 최 감독은 이어 "아무래도 8강에는 A조 1위와 B조 4위와 맞붙는 등 교차되어서 맞붙기 때문에 조 3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아시아 정상 전력을 갖고 있는 중국, 레바논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며 "이란을 반드시 꺾고 카타르와 조 1, 2위를 다퉈야만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감독은 한국이 정상 전력으로 4강까지 진출할 경우 한국 중국 레바논 카타르가 올라올 것이고 이중 레바논이 금메달에 근접한 국가라고 내다봤다. 최 감독은 "레바논의 경우 체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팀인 데다 1대1 수비와 지역 수비 전환이 빨라 거의 유럽에 가까운 농구를 한다"며 "중국이 아시아를 호령한다고는 하지만 장래성이나 능력을 봤을 때는 중국은 동아시아의 강호일 뿐이고 앞으로 레바논이 아시아 농구를 주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