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박명환, 일본 유출?
OSEN 기자
발행 2006.11.17 18: 00

박명환(29), 한신 가나?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 에이스 박명환은 해외 진출 의지가 확고하다. "일본이 안 된다면 미국 마이너리그라도 가겠다"는 각오다. 이 때문에 한국 잔류와 해외 진출을 놓고 저울질하는 이병규에 비해 언급이 훨씬 덜 되고 있다. 특히 박명환에 관심을 두는 일본 구단은 이승엽이 속한 요미우리의 라이벌 구단인 한신이 꼽히고 있다. 한신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에이스 이가와 게이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빅리그로 보낼 방침이다. 이로 인해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는 데다 이가와 입찰금으로 1000만 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신은 이 돈으로 타자 중에서는 야쿠르트의 거포 용병 릭스, 투수로는 박명환을 노리고 있다. 최고 구속 150km를 넘는 직구를 주무기로 삼는 박명환은 두산 11년간 88승을 올렸다. 박명환 측은 일본 진출의 최우선 조건으로 금액보다는 기간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올 프로야구 FA 시장은 한국 잔류를 나중 순위로 둔 박명환보다는 이병규 쪽에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병규는 원 소속구단 LG의 잔류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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