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올해의 선수 후보에 중동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 비난을 받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뒤늦게 전북 현대를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을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올렸다. AFC는 17일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20세 이하 북한 여자청소년대표팀의 최광석 감독과 중국 여자대표팀의 마량시앙 감독 등 기존 감독 후보에 최강희 감독을 올해의 감독 후보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AFC가 뒤늦게 최강희 감독을 후보에 올린 것은 전북에 져 준우승에 그친 알 카라마(시리아)의 모하메드 퀴드 감독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알 카디시야(쿠웨이트)가 후보에 올랐으면서도 정작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빠진 데 대한 비난이 일 것을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FC는 이날 함께 발표한 10명의 올해의 심판상 후보에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 출신 심판 4명과 함께 말레이시아인을 포함시킨 반면 2006 독일 월드컵에 나섰던 한국 및 일본 출신 심판들은 모두 제외해 중동세의 강한 입김을 실감하게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