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금요드라마 ‘마이러브’(정성주 극본, 정효 연출)가 서서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전작인 ‘내사랑 못난이’에 비해서는 다소 시동이 늦게 걸리는 감이 있지만 어쨌거나 시청률 20%를 눈앞에 둘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11월 17일 방송된 ‘마이러브’ 7, 8회분은 각각 12.8%, 16.9%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했다. 한 주일 전인 10일 방송분이 11.8%, 16.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완연하다. 그 전 주에는 12.2%, 15.9%였으니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마이러브’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한발한발 상승세를 유지하다 보니 어느덧 시청률 20%가 눈앞에 왔다. 이런 추세면 대부분의 금요드라마가 그랬듯이 유종의 미는 떼어 놓은 당상이다. ‘마이러브’는 아이 넷을 두고 졸지에 과부가 된 장미란(신애라 분)이 현실의 어려움을 딛고 씩씩하게 사회인으로 자리잡는다는 내용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기존의 금요드라마와는 다르게, 남편을 잃은 슬픔에 젖어 있는 모습보다는 그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미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 보니 극중 인물들, 특히 미란을 좋아하는 바람둥이 1등 신랑감 조이환(이창훈 분)은 엉뚱하고 코믹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누군가는 망가져야 드라마가 성공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창훈이 그 멍에를 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신애라 특유의 코믹한 연기가 어우러져 둘의 호흡이 죽이 맞고 있다. 신애라 이창훈 이윤미 장현성이 열연하고 있는 ‘마이러브’는 시청률 20% 돌파를 놓고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