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거리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겠다". 지난 6월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전격 은퇴를 선언한 '일본 축구의 별' 나카타 히데토시(29)가 아베 신조 신임 수상과 만남을 가졌다. 순방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아베 수상이 때마침 같은 곳에 머물던 나카타를 초청해 회동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나카타는 '은퇴 후 생활이 달라졌는가'라는 아베의 물음에 "이전보다 더 바빠졌다.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업을 마치면 호치민에서 거리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쳐주고 싶다"라고 향후 계획을 나타냈다. 지난 7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겠다"는 말로 현역 은퇴를 발표한 나카타는 10월에는 필리핀 케손섬의 빈민가를 방문하는 등 세계를 돌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