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kg 슈퍼모델, 식욕 부진으로 또 사망
OSEN 기자
발행 2006.11.18 09: 39

21살 슈퍼모델이 또 다시 다이어트 관련 질병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세계 모델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브라질의 지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인 안나 카롤리나 레스톤이 식욕 부진에 따른 신경 쇠약 등으로 이번 주초 사망했다'며 '사망 당시 키가 172cm였던 그녀의 몸무게는 39kg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레스톤의 엄마인 미리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식사를 잘 챙기라고 아무리 강요해도 전혀 먹히지 않았다. 자신의 키에 비해 늘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생각한 딸은 결국 거식증 증세까지 얻었다"며 "마지막 순간에도 '엄마, 제발 나 때문에 싸우지마. 난 잘못된게 없어. 괜찮아'라고 말했다"며 울먹였다. 안나의 모델 남자친구 브루노 세티(19)도 "그녀의 죽음은 다이어트로 인한 식욕 부진과 관련이 있다. 모델 업계 종사자들은 무리하게 살을 빼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경각심을 깨웠다. 안나는 식구들이 억지로 음식을 먹이면 5분 뒤쯤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가족 모르게 먹은걸 모두 토해내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9월 22살 슈퍼 모델 루이젤 라모스가 역시 무리한 감량 후유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유럽 모델업계는 기준 체중 이하의 모델들을 패션쇼에 세우지않는 등 모델 보호책을 세우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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