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을 내 손으로 이어가겠다." '사신' 오영종(20, 르까프)이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썼다. 1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벌어지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결승전에서 '천재' 이윤열(22, 팬택)과 격돌하는 오영종은 "준비는 다 끝났다. 맵 별마다 구사할 전략도 다 세워졌다. 승리로 가을의 전설과 골든 마우스 저지 두 가지를 다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 1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을 꺾고 우승, 가을의 전설을 이어간 오영종의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가을의 전설 2회 연속에 도전한다. "이제는 욕심도 생기고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다. 이윤열 선수가 공격적이고 컨트롤도 발군이지만 가을의 전설을 꼭 내 손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세트에 배치되어 있는 타우크로스에 대해 오영종은 "다른 맵과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초중반을 잘 넘긴다면 내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집중력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오영종은 "이번 결승에서 오영종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