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단 1이닝도 던지지 않았던 투수가 이 정도 신드롬을 몰고 온 적이 있었던가. 정확히 5111만 1111달러 11센트에 보스턴이 단독 교섭권을 확보한 마쓰자카 다이스케(26)를 놓고 극성맞기로 소문난 보스턴 언론이 벌써부터 들끓고 있다. 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쓰자카의 닉네임을 무엇으로 할지 묻고 있는데 하루에만 400통 넘게 쐐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르면 MZ 해머, 빅 MAT 등 마쓰자카의 영문 이름자를 차용한 애칭이 적지 않다. 또 '와사비 HEAT'처럼 일본적인 별명도 제안됐다. 이밖에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와 대칭되는 '리틀 고질라'와 일본에서의 별명 그대로 '괴물(몬스터)'로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현재 마쓰자카의 수식어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는 'D-Mat'이다. 이밖에 일본의 은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매니 라미레스를 트레이드시킬 방침이다. 이는 향후 2년간 3800만 달러가 보장된 라미레스를 팔아 마쓰자카 투자 자금으로 돌리겠다는 복안'이라고까지 보도했다. 또 는 '마쓰자카가 미국에서 마구를 습득할 계획이다. 보스턴의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로부터 구질을 전수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까지 언급했다. 심지어는 '내년 시즌 펜웨이파크의 입장료 인상도 마쓰자카 영입과 연관이 있다'고 보스턴과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보스턴의 펜웨이파크 표는 9년 연속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가장 비쌌지만 오래되고 규모가 작기에 요금 인상으로 마쓰자카 투자비를 뽑는다는 속셈이라 볼 수 있다. sgoi@osen.co.kr
